[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경기 광명경찰서는 아파트를 빌려 2백만원대 도박판을 벌인 경기지역 모 고등학교 교장 60살 오모씨 등 5명을 붙잡아, 오 씨와 또 다른 도박 참여자 1명을 상대로 특수 렌즈를 끼고 사기도박을 한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오 씨는 경찰에서 “사기 도박에 당하는 것 같아 특수 물질이 묻은 카드인지 확인해보려고, 이날 처음 직접 준비한 특수렌즈를 착용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착용했던 렌즈와 도박에 사용된 카드 2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해 패를 읽을 수 있는 렌즈로 확인되면, 오 교장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8일 새벽 2시 반쯤 한 도박 참여자로부터 사기도박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덮쳐 이들을 붙잡았으며, 도박장을 빌려준 집주인을 포함해 참여자 전원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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