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세계 보도망 확충 전 세계 6억 5000만뷰 송출망 확보!

부모 흡연 시 자녀 흡연율 4배 높아…친구·교사도 영향

  • 등록 2015.08.17 15:51:50
크게보기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부모 형제, 자매 같은 가족이 담배를 피운다면, 청소년 자녀의 흡연율이 크게 치솟는 것으로 조사됐다.

친구 또는 교사 등이 흡연을 할 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중·고교 학생 7만여 명을 조사한 결과, 부모 모두가 담배를 피울 때, 청소년인 자식이 흡연하는 비율은 17.8%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족 가운데 흡연자가 없는 경우인 4.3%이 비해 무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형제 또는 자매가 담배를 핀다면 해당 학생의 흡연율은 15.8%로 가족 중 흡연자가 없을 때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특히 부모 가운데 어머니만 담배를 핀다면 자식의 흡연율은 13.6%로, 아버지만 흡연자일 경우 6.4%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학교생활과 흡연율 사이에도 뚜렷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친한 친구가 담배를 핀다면 흡연율은 13.5%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17배나 높았고, 학교 안에서 교사 또는 학교 직원의 흡연을 봤다면 흡연율은 8.9%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2배가량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청소년 흡연에는 가족 또는 또래 집단의 환경이 큰 영향을 끼친다”며 “앞으로 금연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이같은 요인이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성현 기자 기자 hidaily@naver.com









데일리연합 | 등록번호 : 서울 아02173 | 등록일 2008년 7월 17일 | 대표전화 : 1661-8995 사무소 :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620번지, 3층 (삼성동) | 발행인 : (주)데일리엠미디어 김용두 월간 한국뉴스 회장 : 이성용 | 주)한국미디어그룹 | 사업자번호 873-81-02031 | 충북 청주시 흥덕구 풍년로 148, 7층 모든 컨텐츠와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