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일본 대기업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2차대전 때 이 회사에서 강제노역을 한 중국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보상금을 주기로 중국과 합의했다. 대상자만 3천 명이 넘습니다.
일본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노역에 동원된 중국인 노동자들에게 사과와 배상을 할 것이라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대상자는 3천 765명 피해 보상금은 개인당 우리 돈 약 1,870만 원에 중국 측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전쟁포로에 대한 사과 등은 있었지만, 중국인 노동자에 대한 사과와 배상 결정은 처음이다.
피해보상 대상자도 최다 인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쓰비시와 중국 측 협상팀은 다음 달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전후로 베이징에서 만나 최종 화해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2차대전 당시 중국인 노동자들은 미쓰비시 소속 12개 광산에서 강제노역에 동원됐고, 이 가운데 약 720명이 숨졌다.
이번 사과와 배상 결정은 일본 정부의 과거사 부정과 집단 자위권법 강행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높아지는 걸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음 달 아베 총리가 발표할 종전 70주년 담화를 앞두고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포석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국인 징용 피해자에 대해선 미쓰비시 측은 “법적인 상황이 다르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