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가뭄과 메르스 여파로 올해 모기 개체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말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모기의 누적 개체 수는 3천8백 마리 정도로 작년에 비해 36%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가뭄으로 비가 적게 와 모기의 번식지가 줄어든데다 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방역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여기다 앞으로 예보된 태풍과 장마도 모기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가 한꺼번에 많이 내리면 그나마 남아 있던 웅덩이도 쓸려 내려가면서 모기알도 떠내려갈 수 있기 때문.
그러나 평년과 비교하면 모기 개체 수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난 상황이어서 올해에도 모기는 7월 말이나 8월 초에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