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숨진 국정원 직원 임 모 씨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CCTV가 확인됐다. 경찰은 임 씨의 행적과 함께 가족에게 남긴 나머지 유서 2장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CCTV에는 지난 18일 새벽 6시 25분, 국정원 직원 임 모 씨가 탄 빨간 소형차가 도로를 지나가는 영상이 담겼다.
임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야산 근처로, CCTV로 확인된 마지막 행적이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새벽 4시 52분 차를 타고 집을 나선 임 씨는, 처인구 일대에서 술과 담배 번개탄을 차례로 구입했다.
이후 임 씨는 차로 1시간을 달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야산으로 향했고, 낮 12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가족에게 남긴 임 씨의 나머지 유서 2장도 추가로 공개했다.
유서에서 임 씨는 “짊어질 짐이 너무 무겁다”며 최근의 심적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아내와 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사랑한다고 적었다.
부모에게는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끝을 맺었다.
한편 경찰은 사건을 임 씨의 자살로 결론짓고 부검 결과에 특이 사항이 없으면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