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그리스가 채권단과 합의된 개혁 법 안에 대한 입법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0일 그리스의 부도를 막기 위해 우선 70억 유로의 단기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리스 내 시위 등 극심한 혼란 속에 그리스가 개혁법안에 대한 입법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에 대한 협상일정을 이번 주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리스가 오는 20일 만기가 되는 유럽중앙은행 부채 35억 유로를 갚을 수 있도록 70억 유로의 단기자금 즉 브릿지론을 제공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제금융절차에 돌입하자 유럽중앙은행도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 한도를 앞으로 1주일간 9억 유로 증액한다고 밝혔다.
긴급유동성 지원한도가 늘어나면 그리스의 은행들도 오는 20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그러나 현금 자동출금기 인출한도 제한과 해외송금 제한 조치는 앞으로도 최소 2개월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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