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그리스 정부가 오늘(15일)부터 구제금융을 받기위한 숨가쁜 일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채권단과 강도높은 긴축안에 합의한 뒤,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있는 치프라스 정부의 갈 길이 힘겨울 전망이다.

그리스는 오늘까지 연금과 부가가치세, 노동관계, 민영화 등 4대 부문에서 합의된 개혁안에 대한 입법절차를 끝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먼저 집권당 내의 강경파와 연립정부 파트너인 독립그리스인당 등 내부 반발을 누그러뜨려야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외부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그리스 양대 노총인 공공노조연맹은 오늘 협상안에 반대하는 파업을 선언했다.

치프라스 총리 취임 이후 첫 파업이다.

하지만 제1야당인 신민당 등 주요 야당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집권당 내 이탈표가 생기더라도 일단 의회에서 부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입법작업이 끝나면 유럽중앙은행이 내일 긴급유동성지원 한도 증액 여부 등을 결정하고, 모레부터는 독일을 비롯한 각국 의회들이 합의 내용을 수용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20일은 그리스가 유럽중앙은행에 35억 유로를 갚아야 하는 만기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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