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그리스사태와 관련해 유로존 정상들이 마라톤협상 끝에 일단 3차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다.
그러나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나온 합의는 그리스에겐 기존의 협상안을 넘어서는 강도 높은 개혁안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안에 따르면 그리스는 우선 개혁법안들을 15일까지 의회에서 통과시켜야 하는 한편, 국영자산을 담보로 한 독립적인 펀드를 조성해야 하고, 그리스의 개혁조치 이행을 감독할 감시단을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은 3년간 최대 860억 유로로 결정됐고, 이제부터 이를 위한 협상이 시작된다.
그리스는 당장 내일까지 연금과 세제, 노동관련 개혁법안들을 의회에서 통과시켜야 할 전망이다.
이후 유동성 지원이 시작되고, 다음 주에 만기가 돌아오는 또 다른 부채를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에 ‘굴복했다’는 그리스 내 비난 여론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내일 개혁법안 처리가 협상 타결 이후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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