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시베리아의 군부대 훈련장에서 건물이 무너져 23명이 숨졌다.
무너진 건물은 70년대 지어진 것으로, 부실했던 보수공사가 붕괴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시베리아의 도시 옴스크 근처 공수부대 훈련센터가 무너진 건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밤으로, 4층 높이의 건물 가운데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면서 지금까지 2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건물 안에는 330여 명의 군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작업은 사고 11시간 만에 완료됐지만, 부상자들은 사고 현장 인근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가 심각한 중상자는 모스크바의 중앙 군사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붕괴된 건물은 4층 높이로, 지난 1975년 지어진 뒤, 2년 전 보수 공사를 벌였지만, 당시 공사가 부실했던 것이 무너진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공사를 담당했던 건설회사 관계자와 군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의료 지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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