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6030원으로 올해보다 450원, 8.1% 오른다. 총 300만 명 넘는 근로자가 월급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간당 6,030원으로 결정됐다. 인상률은 8.1%로,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한 달 209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최저임금자의 월급은 126만 원으로 오르게 됐다.
이번 인상안은 제적 위원 27명 중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15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한 자리 수 인상안에 반발한 노동계 위원 9명이 전원 불참했고,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8.1% 인상안은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이라며 경영계 위원 2명이 퇴장한 상태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앞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협상 막바지 금액 차이를 일부 좁혀가며 협상에 진전을 보이는 듯했지만 결국 올해도 합의 처리에는 실패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20일간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다음 달 5일까지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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