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성 노예나 첩보 공작 등의 임무를 전담하는 여성 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5월 시리아에서 생포된 IS 여성 고위 간부의 말을 빌려 이 여성이 남성 조직원들을 위한 성 노예 여성의 체포와 거래, 포섭 등 방대한 업무를 담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15일 저녁 시리아 동부 알아므르에 대한 미군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 요원들의 공격으로 사살된 IS의 재정 책임자 아부사야프의 부인인 움 사야프는 지금까지 미국이 확보한 포로 가운데 정보 가치가 매우 높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남성 위주의 IS 조직 내에서 여성으로서는 움 사야프가 단순히 아내로서 내조 차원을 벗어나 중요한 참모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성부’(Women Networks)라는 조직의 수장으로서 움 사야프의 임무는 중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 조직원들을 위한 ‘성 노예 후보’ 여성의 체포와 거래에서부터 첩보 활동에 필요한 여성 공작원 물색과 포섭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업무를 맡았다.
앞서 IS를 이탈한 또 다른 여성 조직원은 유럽에서 온 여성 전사들이 수시로 채찍질을 당하고, 성 노예로 팔려나가거나 피살되는 등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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