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경기도 광주시는 식용견 100여마리를 키우는 한 사육장이 개에게 죽은 개를 먹이로 줬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동물보호단체 ‘케어’에 따르면 도척면 궁평리의 한 식용견 농장이 개 사체를 먹이로 준 사실이 파악됐다.
케어는 지난 4~6월 중 3차례에 걸쳐 잠입 조사를 벌이면서 이 농장에 있는 개들이 죽은 개의 몸통을 뜯어먹거나 방석처럼 깔고 지내는 현장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케어측 관계자는 “개들이 뜯어먹은 흔적이 역력한 개 사체를 발견했고 역겨운 장면을 촬영하기 힘들었다”며 “동종의 동물을 먹이로 주는 행위를 동물학대로 보고 관할 지자체에 고발했지만 관련 법이 없다 보니 이렇다 할 조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30일 해당 농장을 방문해 동물학대 등에 대한 실태를 파악 했다.
광주시는 현재 해당 농장주가 동종 동물을 일부러 먹이로 줬는지에 대해 파악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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