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그리스 사태와 관련해서 치프라스 총리가 채권단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돌파구가 생기나 했지만 그대로 국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했고, 유럽연합은 협상의 여지를 없애버렸다.
치프라스 총리가 긴급연설을 통해 국민투표 강행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채권단의 협상안에 반대해달라고 그리스 국민에게 촉구했다.
이는 국민투표를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을 깬 연설이었다.
앞서 치프라스 총리가 채권단의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투표가 철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채권단도 강경한 입장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회의를 통해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추가적인 협상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오는 일요일 예정대로 국민투표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결과는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어제(1일) 나온 한 여론조사에서는 협상안 반대 여론이 54%로 더 높은 걸로 나타났다.
그러나 은행영업 중단과 연금지급 지연 등으로 그리스 정부에 대한 반발여론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