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그리스 국가 부도 위기에 세계 금융 시장이 휘청이고 있다. 주가, 유가는 급락하고 금값은 올랐다.
그리스발 악재에 뉴욕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50포인트 떨어진 17,596에 마감됐다.
나스닥과 S&P 지수도 2% 이상 급락했다.
그리스 채권 1,2위 보유국인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4% 가까이 폭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인 CCC-로 한 단계 더 낮추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을 50%로 전망했다.
여기에 카리브해에 있는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에서도 채무 위기가 고조되면서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는 상황.
가르시아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빚을 갚을 수 없다”며 “다른 대안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국제유가는 하락해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지난 주말보다 2% 이상 떨어진 배럴당 58.33 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 투자는 늘어 8월물 금 가격은 0.5% 오른 온스당 1,179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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