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뉴욕 맨해튼서 흉기로 피습을 당해, 최근 뉴욕에서 아시아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현지시간 23일 오전 한국인 여성 31살 임 모 씨가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있는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흑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팔을 맞아 다쳤다고 밝혔다.
임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곧 퇴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곳은 유명 관광지인 타임스퀘어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으로, 임 씨는 유엔이 정한 ‘요가의 날’을 맞아 뉴욕을 방문 중이었다.
임 씨를 공격한 40대 흑인 남성은 마약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에서는 지난달 16일까지 아시아 여성 3명이 폭행을 당했고, 지난 10일에도 흑인 남성이 휘두른 둔기에 아시아 여성이 부상당하는 등 ‘묻지마 폭행’이 자주 벌어졌다.
뉴욕 경찰은 이번에도 아시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인지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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