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주명기자] 오는 7월 세계 27개국 155개 도시에서 432개의 공연이 이어지는 ‘원먼스 페스티벌(ONE MONTH festival)’이 개최된다.
세계 6대주를 아우르며 진행될 본 페스티벌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부르키나파소, 호주, 영국, 독일, 러시아, 미국, 페루 등 세계 곳곳에서 열리며 7월1일 과천시립교향악단(지휘 서진, 협연 페테르 오브차로프)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31일 김영희 무트댄스의 폐막공연까지 7월 한 달간 매일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더하우스콘서트(대표 박창수)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원먼스 페스티벌’은 클래식을 중심으로 재즈, 국악, 실험음악 등의 음악장르를 비롯하여 무용, 연극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432개의 공연들은 공연장은 물론 하우스콘서트 형식의 살롱 음악회 공간과 학교, 미술관 등 일상의 소소한 공간에서도 펼쳐져 다양한 장르와 성격의 공연들이 공존하게 된다.
총 184개의 공연이 개최될 한국에서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색소포니스트 강태환, 해금연주자 강은일, 마임이스트 유진규, 피아니스트 이경숙, 김태형,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권혁주 등이 참여한다.
박창수의 더하우스콘서트가 정기적으로 열리는 대학로 예술가의 집을 비롯해 국립국악원(풍류사랑방), 국립중앙박물관(열린마당), 과천시민회관, 인천 송도 트라이볼 등의 공연장과 전국 10개의 초등학교 공연 등이 포함된다.
그밖에 해외에서는 스페인문화원, 헝가리문화원과 같은 해외공관뿐 아니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수도원과 성당, 교회 등에서 공연이 열리며, 특히 재즈 클럽에서의 공연이 대거 마련된 미국에서는 케니 배론(Kenny Barron), 프레드 허쉬(Fred Hersh) 등 재즈 거장들과 현재 재즈신을 빛내는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의 공연이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본 페스티벌은 더하우스콘서트가 지난 2013년에 시작된 ‘원데이 페스티벌’의 확장판이다. ‘원데이 페스티벌’은 한날한시에 동시다발 공연이 열린 것으로 2013년에는 국내 65개 공간에서 294명의 예술가들이 동시에 공연을 펼쳤다. 2014년에는 이를 보다 확장시켜 한국, 중국, 일본의 94개 공간에서 400여명의 예술가들이 동시다발 공연을 가졌다.
하루를 한 달로, 국내에서 세계로 기간과 장소의 범위를 넓힌다는 것은 단순히 규모를 확장한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원먼스 페스티벌’은 하루가 아닌 한 달, 한 달이 아닌 매일의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지속적인 문화 환경을 만들자는 일종의 문화운동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신념을 가진 세계 각국의 기획자, 연주자들이 더하우스콘서트의 제안에 동참하여 완성됐다.
2015년 ‘원먼스 페스티벌’에는 세계 각국에서 1500여명의 예술가들과 함께하며 공연은 더하우스콘서트로 문의하면 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