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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비극…편지로 임종 대신한 가족 사연 전해져

  • 등록 2015.06.17 16: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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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연합 이수연기자]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대전 을지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가족들이 간호사를 통해 고별인사를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뇌경색 증세로 입원한 65살 여성 A 씨의 남편과 아들, 딸은 어제 오전 전화를 통해 간호사에게 마지막 글을 전달했고, A씨는 임종 편지를 전해 듣고 5시간 뒤 숨을 거뒀지만 가족들도 자가격리 상태여서 장례도 제때 치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대병원 홍민정 수간호사는 역시 격리 상태에 있는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편지를 돌아가며 읽다가 울음을 터뜨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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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기자 hi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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