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한국의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서 긴급위원회를 개최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지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 결과는 오늘(17일) 발표된다.
세계보건기구가 중동 호흡기증후군 즉 메르스 확산과 관련한 제9차 메르스 긴급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보건기구가 한국정부와 일주일간 메르스 전염경로 등에 대한 공동조사를 벌인 결과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 메르스가 발병한 국가들의 최근 자료 등도 함께 보고됐다.
특히 한국 등에서의 메르스 진전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늘 긴급위원회 회의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지금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메르스 긴급위원회를 소집한 바 있으나, 당시 예방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할 정도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메르스 긴급위원회와 별도의 기구인 에볼라 긴급위원회는 지난해 8월 초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특별한 대응을 하도록 세계보건기구에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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