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독일에서도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하고 체코에서는 한국에 다녀간 청년이 의심 증세를 보여 격리돼 유럽에도 메르스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독일의 니더작센주에서 65살 남성이 지난 6일 메르스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에 다녀온 뒤 감염돼 그동안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중순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도 중단했는데, 다른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보건당국은 이 남성과 접촉한 200여 명을 모두 조사했고, 추가 감염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지난 2013년 이후 3명의 환자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다녀간 체코의 청년이 메르스 증상을 보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체코 보건부는 올해 25살의 이 청년은 지난달 30일 한국에서 돌아온 뒤 지난 14일부터 고열증세를 보여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는 오늘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한편 이 청년은 한국에서 의료기관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 메르스 의심인물과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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