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주호기자] 정부가 완치된 사람 혈장에 들어 있는 항체만 완벽히 분리한다면 치료제 개발도 가능고 밝혔다.
현재 보건당국은 상태가 위중한 메르스 환자 2명에게 완치된 사람의 혈장을 넣는 치료를 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치료제를 개발하려면 완치된 사람 혈액에서 완벽하게 항체만 분리해야 한다.
이번에 시도한 것처럼 상태가 위중할 땐 급한 대로 항체가 든 혈장을 바로 넣기도 하지만, 정식 치료제로 내놓으려면 더 복잡한 분리 과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혹시 다른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면 안 되기 때문에, 혈장에서 항체만 남겨 두고 모든 성분을 다 제거하는 것.
항체만 따로 분리하는 건 국내 제약 기술로도 1-2년에 가능하지만, 이후 임상시험을 거쳐 FDA 같은 기관의 승인을 받으려면 5년 정도 시간이 걸리고 개발비도 수백억 원이 들어가는 것이 문제다.
또 다른 방법은 이미 나와 있는 치료제를 뒤져서 그중에 메르스에 듣는 약을 찾아내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네덜란드 연구진은 항바이러스제 348개 가운데 메르스 증식을 막는 4가지를 골라냈고, 이 중 하나는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에게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약은 전용 치료제가 아니어서 메르스가 주로 번식하는 폐나 기관지까지 약효가 전달되는지는 입증이 안 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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