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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어린이날 맞아 1950~70년대 기록물 공개

  • 등록 2015.05.05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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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지난 3일 제93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1950~1970년대에 펼쳐진 어린이날 기념식, 우량아 선발대회, 전국소년체전 등 관련 기록물 34건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국가기록원이 이번에 공개한 기록물은 동영상(10건), 사진(22건), 문서(2건) 등이다. 어린이날은 '어린이'라는 말을 창시한 방정환(1899~1931) 선생이 주도한 색동회 주축으로 1923년 5월 1일 기념행사를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일제 탄압에 의해 어린이날은 1928년부터 5월 첫째 주 일요일로 변경됐고, 1937년부터는 기념행사가 금지된 바 있다. 광복 이후 1946년 5월 5일 다시 개최돼 지금까지 어린이날은 5월 5일로 고정돼 왔다.

국가기록원은 어린이날 당시 기념행사에서 배포된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의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보드럽게 하여 주시오"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독립된 인격체로서 어린이에 대한 존중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매년 5월 5일이 되면 자라나는 새싹들을 위해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1950년대에는 주로 서울운동장, 창경원 등에서 기념식, 운동회, 우량아 선발대회가 개최됐다.

특히 1957년 기념식에는 어린이 기자들의 대통령에 대한 취재 열기가 더해져 참석자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고, 창경원에서는 6.25전쟁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위한 운동회도 열렸다.

1960~70년대에는 가장행렬, 오토바이 곡예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을 보였고 어린이회관, 어린이대공원이 개장되어 어린이날은 더욱 풍성한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특히 1972년부터 매년 5~6월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구호 아래 전국소년체육대회가 개최돼, 어린이 체육의 저변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소년체육대회는 수영 최윤희 선수, 역도 전병관 선수 등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하며 스포츠 꿈나무의 산실로 자리 잡게 됐다.1980년대 이후에는 어린이날 행사가 청와대에서도 열렸다. 청와대에 초청된 어린이들은 대통령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운동장과 놀이동산에서 행사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기록을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나라의 보배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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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기자 기자 hi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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