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호칼럼) 위기의 시대, 대통령 리더십의 조건
진영논리가 우선하는 한국정치, 리더십의 부재 우려 목소리 높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적폐청산에서 시작해 최근 검찰개혁 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한국정치사회의 갈등의 골이 계속 깊어져 왔다. 통합의 정치보다 진영논리 중심의 편 가르기와 분열, 그리고 대립과 갈등이 일상화된 정치 현실에서 리더십의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한국 정치에서 리더십의 부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큰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해방 정국 이래 지금까지 한국 정치는 좌우 이념 대결 구도에서 통합의 안정을 누려본 적이 없었다. 그래도 대통령의 리더십이 통합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헌신적 노력과 희생을 보여준 경험이 우리 현대사에서 존재했다는 사실은 무척 다행스런 일이다.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등과 같은 걸출한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경험했다. 우리 현대사에서 이와 같은 불세출의 지도자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한국 정치는 포용보다는 배제에 익숙한 모순된 현상을 보여준다. 지금과 같이 자기 진영의 이익만을 지키기 위해 협상 파트너인 상대방을 철저히 배제하는 ‘배제의 정치’에 익숙한 대통령의 리더
- 정영호칼럼 기자
- 2021-01-04 0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