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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단독)평양노회 빛과진리교회 조사위 ‘편향적 조사 태도’ 논란

이단성 없어도 교회가 선교단체적이면 임시당회장 파송?


 

[데일리연합=이승주 기자] 빛과진리교회(담임목사 김명진) 사태를 조사한 예장합동 평양노회 조사위원회(위원장 강재식 목사)가 조사 과정 중 한쪽의 입장을 기정사실화 하는 듯한 입장을 보인 것이 드러나 편파 조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강 목사는 빛과진리교회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탈 성도들을 먼저 만나 주장을 들은 후 그들이 제기한 문제 제기를 바탕으로 현재 빛과진리교회를 다니고 있는 성도들의 입장을 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현 교인들에게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며 교회 측 성도들의 답변을 부정하는 등 이미 사전에 결론을 내린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교회 측 성도들은 “우리가 조사 받을 때 질문에 답하면 강재식 조사위원장이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며 이탈 성도들의 주장을 그대로 믿고 자신이 원하는 답을 이끌어 내려 하는 모습이 강했다. 또한 강 목사는 우리들에게 ‘얼굴이 행복한 사람이 없다’고 말하며 우리 교회가 나쁜 곳인 것처럼 자신의 편견을 공공연하게 드러내 놀랐다”고 했다.

 

객관적 물증을 확보해 실제 대화 내용을 살펴보니 성도들의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다. 조사에서 나온 대화는 다음과 같다.

A 성도 : 저희도 배운 원리에 따르면 요한일서 1장 8,9절에서 말씀 하신 것처럼 하나님 앞에 당연히 자백기도를 드리는 것이 맞다는 얘기를 늘 들어왔고 그렇게 해서 주로 해결을 하는데, 혹 내가 이제 이거는 사실 리더 뿐만이 아니라 가까운 지체한테도 내가 최근에 개인적으로 죄에 넘어진 일이 있는데 기도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하고

 

강재식 목사 : 근데 그 넘어진 일이나 이런 거는 죄 자백을 웬만한 사람에게 하겠어요? 못하지?

 

A 성도 : 근데 가까운 친구들한테는

 

강재식 목사 : 가까운 친구들에게 한다? 그런 친구 있어요?

 

A 성도 : 예. 있어요. (B 형제를 가리킴)

 

강재식 목사 : A 형제는 B 형제한테 하고 B형제는 A 형제한테 안 하죠?

 

B 성도 : 저도 합니다.

 

강재식 목사 : 에이~ 거짓말 하지 말고

 

강재식 목사 : 여기 리더들에 대한 소문은 정말 헌신적이다 그런 소문을 들었어요. 근데 여기는 2년 동안만 행복한 교회다. 무슨 이야기인지 여러분이 아시죠? 2년 동안만 행복한 교회다. 2년 후에는 죽이는 교회다.

 

교회 측 A성도 : 그랬으면 10년 동안 못 다녔어요.

 

강재식 목사 : 얼굴이 여기 행복한 사람 없잖아요.

 

교회 측 B성도 : 저는 19년 다녔어요.

 

강재식 목사 : 근데 어떻게 행복했어요?

 

교회 측 “조사위가 미리 결론 내고 편파 조사, 대화 내역 모두 공개하자”


조사 당시 위 대화를 보면 강재식 목사는 빛과진리교회에 대해 이미 부정적으로 판단한 상태에서 조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사위원장 강재식 목사 뿐만 아니라 다른 조사위원도 이미 결론을 내린 듯한 발언을 한 것이 확인됐다.

 

모 조사위원은 “구조적으로 장로교에서만 내가 자라오고 ***, ***도 하고 모든 우리 총회적인 모형을 다 알고 있는 사람으로 있어서 지금 너무나 교회가 위험한 지경에 있다는 것을 결론적으로 내가 얘기를 하는 거예요”라고 했다.

 

결론적으로 하는 이야기라고 했지만 이 발언은 조사를 끝마치고 한 발언이 아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교인들을 만나 면담하는 중간에 튀어나온 말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사위가 구성된 후 강재식 조사위원장은 “미리 편견을 갖거나 누구를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의도성도 일절 없다”고 했지만, 이후 빛과진리교회 사태를 조사하며 보인 태도는 이와 거리가 있어 보인다.

 

빛과진리교회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교회 측은 “조사위원회가 면담할 때 미리 결론을 정해놓고 편파적으로 조사하는 듯한 태도가 강했다. 조사위원들이 교인들과 나눈 대화를 들어보면 노회원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며 “조사위가 이번 사건을 조사한 대화 내역을 평양노회 전체 노회원들에게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길 원한다. 그리고 노회원들이 조사가 공평했는지 편향적이었는지 판단해 주길 바란다. 편향적이었다면 조사보고서는 문제가 있으므로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재식 조사위원장 “질문 보내온 내용은 하나도 중요한 것 아니다”
빛과진리교회 측의 주장에 대해 강재식 목사는 어떤 입장인지 내용을 적어 보내며 질의했다.

 

이에 강재식 목사는 “(빛과진리교회 현 성도들을 조사할 때) 수많은 제보들을 갖고 애들한테 이야기 했고, 아이들이 예를 들어 구원론에 관한 이야기나 뭐 그런 이야기를 거짓말을 하기에 왜 거짓말을 하냐고 한 거다. 거기 모인 아이들이 훈련 받고 온 것처럼 거짓말을 하더라. 그래서 ‘왜 거짓말하냐 진실을 이야기해라 나는 너희들을 돕기 위해 온 사람’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 목사는 “나한테 질문 보내온 내용은 하나도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말하며 “나는 편견을 갖지 않았다. 우리 노회 교회이기 때문에 교회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갔었다. 김명진 목사가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총신 후배인데 잘되기를 지금도 바라고 있다. 이 교회가 합동 측 교회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그게 우리 조사위원들의 결론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

 

강 목사의 답변 서두를 보면 그가 확증편향적인 태도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보 받은 내용과 성도들의 답변이 다를 경우 조사를 모두 마칠 때까지는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는지 단정해서는 안 된다. 조사를 마치지도 않았는데 한쪽의 말이 거짓이라고 판단한다면 그 자체가 편향적인 것임을 드러낸 것이다. 강 목사는 제보 내용이 진실이라고 전제했기에 성도들이 제보 받은 내용과 다른 답변을 하면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판단한 모습이다.

 

이단성 없지만 선교단체적이어서 고쳐야 한다?
이단성 없어도 교회 운영 개입하는 건 자율적 운영 권한 침해


한편 강재식 목사는 “보고서에 어느 구절에도 김명진이 이단이라고 쓴 적도 없고, 이단성이 있다고 쓴 적도 없다. 근데 뭐라고 주로 썼냐면 우리 장로교 합동 측과 많이 달라 고쳐야 한다고 했다. 여기가 UBF나 네이게이토에 근거한 내용이 많다. 조직, 구조, 모든 면에서 장로교 합동 측과 너무 다르다. 그래서 고쳐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강재식 조사위원장의 말은 일각에서 김명진 목사에게 이단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과 달리 신학적으로 김 목사에게 이단성이 없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교회가 선교단체적 구조를 갖고 있기에 이런 것들을 합동 교단에 맞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사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빛과진리교회에 임시당회장 파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결국 신학적으로 이단성이 없는데도 교회 운영에 노회가 개입하려는 것이다. 이는 교회의 자율적 운영권한을 침해하는 것이기에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

 

특히 이단성이 없어도 노회가 교회 운영에 개입하는 선례가 생길 경우, 특정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운영방식이 다른 합동 측 교회와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이유로 교회 운영에 개입하며 정치적으로 악용할 가능성도 있기에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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