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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민경기 칼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업 회복을 위한 제언, "패러다임 혁신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될 시점"

민경기 경제학 박사 / (사)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정책분석실장

"지금은 코로나19 이후 관광업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정교한 전망이 필요한 때"

"트렌드 변화에 부합하는 관광업 전반의 패러다임 혁신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추진되어야 될 시점"


 

□ 코로나19에 의한 관광업 피해
코로나19 팬데믹은 `20년 봄 세계 경제를 멈춰 세웠다. 국경은 봉쇄되고 공장은 가동을 중단했다. 해외 비즈니스 출장마저 발목이 잡혔고, 어느 항공사 광고처럼 그렇게 ‘여행이 우리를 떠났다.’

 

코로나19로 인해 `20년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업종 중에‘관광업’을 빼놓을 수 없다. `20년 상반기 우리나라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는 약 2백14만 명으로 전년 동기의 8백44만 명 대비 74.7%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분기만 고려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는데 2분기 3개월간의 입국자 수가 9만7천 명으로 전년 동기의 4백60만 명 대비 무려 97.9% 감소했다. 

 

‘숙박매거진’에 따르면 금년 7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감소로 인한 국내 관광업계의 손실만 약 6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로 관광·숙박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서 영업 중단 및 폐업을 선언하는 호텔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과 관광객 대상 중소 호텔이 밀집한 명동 주변은 대부분 휴업 중이며, 4성급 호텔 네 곳 모두 문을 닫은 상황이다. 

 

관광업의 피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관광기구(UNWTO)가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20년 全 세계 관광객 수가 약 58%~78% 감소하고, 이로 인한 관광업 손실은 9천1백억 달러~1조2천억 달러에 달하며, 1억에서 1억2천만 명이 직업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 관광업의 본질
우리가 관광업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세계 경제와 고용 측면에 기여하는 관광업의 본질’에 있다. 관광업은 경제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연간 1조7천억 달러를 창출한다. 이는‘全 세계 GDP’의 약 4%, ‘서비스 수출’의 29%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무엇보다 관광업은 본질적으로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서 고용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관광업은 全 세계 일자리의 10% 비중으로, `19년 기준 약 3억 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더욱이 관광업은 다른 부문보다 여성과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OECD 국가의 관광업 종사자 中 약 32%가 15세에서 34세 사이이며 이중 여성의 비중은 약 60%로 매우 높은 편이다. 

 

□ 관광업 패러다임 대전환의 기회 
지금은 코로나19 이후 관광업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정교한 전망이 필요한 때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트렌드 변화에 부합하는 관광업 전반의 패러다임 혁신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추진되어야 될 시점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합되는 관광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지속 가능한 관광(Sustainable Tourism)’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지속 가능한 관광’이란 세계관광기구(UNWTO)가 UN의‘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관광에 적용한 것으로 ►방문객과 지역 공동체의 요구를 충족하며 ►현재와 미래의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는 관광으로 정의할 수 있다. 

 

기존의 관광은 가능한 많은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관광객 편의성에 집중한 탓에 결과적으로 심각한 환경의 훼손과 사회적 부작용을 유발한 측면도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해소하고자 자연 친화적이며 지속 가능이라는 개념을 담은 관광이 출현하게 되었다.

 

이러한 측면에서‘지속 가능한 관광’이란 ►관광자원의 적극적 개발을 지양하고, 환경보전과 지역 문화를 고려한 적절한 활용을 통하여 ►관광자원 이용의 지속성을 보장하는 관광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관광은 ►관광자원의 유지, ►관광객의 체험 그리고 ►지역사회의 참여 등 3가지 요소가 함께 조화를 이룰 때 달성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이란 ►질 높은 자연자원과 ►질 높은 관광경험 그리고 ►지역주민의 자긍심과 수익이 보장되는 관광을 의미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업과 관련된 모든 이해 관계자들은 관광의 미래가 더욱 혁신적이며 지속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책임이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이제까지 관광업의 핵심 프레임워크였던 성장 패러다임에서 지속 가능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는 관광업에 파괴적 위기를 안겨 주었지만, 패러다임 대전환의 도전과 기회를 제공해 준 것이다. 그런데 ‘지속 가능한 관광’을 관광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고려한다는 의미는 지속 가능한 관광이 관광 산업의 일부 기능이나 단순 구색갖추기가 아닌 관광업 전면의 메인 영역으로 모든 부분을 대체하는 대안으로 자리매김함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 투자확대를 통한 관광업 회복 촉진
관광업의 회복을 촉진하고 관광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투자’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단기적인 측면에서 관광업의 유동성을 높이고 관광업 가치 사슬을 재편하며, 장기적으로 기후나 전염병 사태 등에도 지속 가능한 관광업 개발을 지원하는 다양한 투자확대 수단이 모색되어야 한다.

 

관광업 회복을 위한 투자 수단의 하나로‘벤처캐피털(VC)’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다. `14년부터 `19년까지 여행 및 모빌리티 기술 스타트업 분야에 약 4,490억 달러가 벤처캐피털(VC)에 의해 투자되었다고 한다. 장기적 측면에서 관광업의 복원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여행 및 모빌리티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투자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벤처캐피털(VC)의 관점에서 많은 분야와 영역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관광업의 다차원적 특성으로 인해 관광업에 대한 투자 타당성을 판단하고 성과를 측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세계관광기구(UNWTO)는 관광 생태계에 대한 지속 가능한 투자를 이해하고 창출하기 위한 일련의 투자 지침(Investment Guidelines)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투자 지침이 제대로 활용된다면 벤처캐피털(VC)에게 관광업 투자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여 투자의사 결정의 많은 문제점을 제거해 주고, 관광 기술 스타트업 등 관광업계에는 자금 조달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정책적 시사점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관광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이 정착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투자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FDI의 회복(Recover), 유지(Retain) 및 유치(Attract)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Public-Private Partnerships)도 코로나19에 의한 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관광업 인프라 구현과정 속에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는 수단이다. 

 

역설적이지만 적극적인 투자만이 관광업을 조기 회복시키고, 미래에 복원력이 뛰어난 관광업으로 패러다임을 재편하며, 궁극적으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관광업뿐만 아니라 운송, 숙박, 식·음료, 스포츠, 오락,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관광업의 빠른 회복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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