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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사회포커스]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 출간

 
[데일리연합 이권희기자의 사회포커스]     보건복지부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생명존중정책 민ㆍ관협의회는 11월 14일(목) 오전 10시 30분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 출간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는 생명존중을 기본 사상으로 하는 종교계가 앞장서서 자살예방을 실천하기 위해 한국종교인평화회의 6대 종단이 뜻을 모아 만들게 되었다.

 6대 종단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는 자살예방에 대한 기본 이해, 자살 위기자와 유가족을 돕는 방법,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목록, 각 종단별 자살예방 활동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6대 종단에서는 이번에 개발된 자살예방 지침서 내용중  한국 사회의 자살 현황과 실태 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최고의 가치인 생명을 버리는 사회  
 통계청(2019)에 의하면 2018년 자살 사망자 수는 13,670명으로 2017년 12,463명에 비해 1,207명 증가하였다. 하루 평균 37.5명이 지상 최고의 가치인 생명을 스스로 끊은 것이다. 

 자살 문제는 단지 자살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러 학자들에 의하면 자살 시도자는 자살자의 10~20 배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자살로 인해서 심각한 심리적, 정서적 충격을 받은 자살자 유가족은 자살자의 6배에 해당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에서 자살시도자는 연간 13만~26만 명 이상이 되고, 자살자 유가족은 매년 8만 명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거기에다 지난 1년 동안 자살충동을 느꼈다는 사 람들이 5.1%(통계청 사회조사 결과, 2018)라는 연구를 볼 때 자살은 가히 우리 국민 모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2.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국가로서의 오명 
 한국 사회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6개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이어왔다. 지난 14년간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사회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 26.6명은  OECD 평균 자살 률인 11.5명의 두 배 이상이다. 2018년 한국은 인구 5천만 명 이상, 국민소득 3만 불 이상인 세계 7개국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이런 자랑스러운 통계 뒤에 높은 자살률은 한국 사회의 눈부신 발전의 이면이 되어 버렸다. 
 
3.10대~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국가 
 통계청(2019)에 의하면 자살은 전 국민 사망원인 중 5위에 해당하고, 10~30대 젊은 층에서는 1위, 40~50대에서는 2위로 나타났다. 질병 이외의 외부 요인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은 자살 26.6명, 운수사고 9.1명, 추락사고 5.2명 순이었다. 남자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8.5명으로 여자의 자살률 14.8명보다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남자가 여자에 비해 더 많이 자살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자살예방백서(보건복지부, 2019)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58.6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으며 OECD 평균인 18.8명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한국 사회의 자살률 증가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통계청 2018년 사회조사 결과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2018)에 의하면 자살충동을 유발하는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37.3%), 질환· 장애(15.2%), 가정불화(14.1%), 외로움·고독(12.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원인으로 10대는 성적·진 학문제, 가정불화, 20대~30대는 경제적 어려움, 직장문제, 40~50대는 경제적 어려움, 가정불화, 60대 이상은 질환·장애, 경제적 어려움에 의해 자살충동을 느낀다는 결과가 나왔다. 

2. 한국 사회의 자살률 증가 원인 
 자살 문제는 개인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요인 등 다차원적인 요인에 의해 일어난다고 할 수 있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Emil Durkheim)은 사회적 통합의 정도가 자살률을 좌우 한다고 하였다.(자살론, 1897). 한국 사회는 근대화, 산업화, 세계화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급격한 사회변화를 겪었다. 이로 인해 발생한 극단적인 개인주의는 사회적 유대를 단절시키고, 소외감을 증대시켰다.

1). 급격한 사회 변화
 프랑스의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Emil Durkheim)은 사회적 통합의 정도가 자살률을 좌우 한다고 하였다.(자살론, 1897). 한국 사회는 근대화, 산업화, 세계화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급격한 사회변화를 겪었다. 이로 인해 발생한 극단적인 개인주의는 사회적 유대를 단절시키고, 소외감을 증대시켰다.
 

2).지지체계의 약화 
 한국 사회는 전통적인 사회적 지지체계였던 가족의 기능이 현저하게 약화되었다. 대가족 제도가 핵가족화되고 1인 가구, 독거노인, 이혼율이 증가하였으며 가족이 해체되었다. 또한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 빈곤율 및 노인 자살률의 급증, 고독사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나타났다.

3). 가치관의 혼란
 물질만능주의는 ‘생명’ 그 자체를 절대적 가치로서 존중하기보다 상대적 가치로 전락시켰고 이로 인해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해졌다. 또한 지나친 경쟁과 성취 위주의 가치관은 기대와 현실의 괴리감을 커지게 만들었다. 이때 생긴 상대적 박탈감과 욕구불만은 묻지마 폭력, 살인, 자살 등의 원인이 되었다. 

4). 자아기능의 약화
공동체 의식의 붕괴로 사회적 단절이나 분열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또 어려움에 대처하고 분노를 조절하는 능력, 욕구가 좌절 되었을 때의 인내심도 현저히 저하되었다. 자아기능이 약화되면 고난과 역경을 만났을 때 회복탄력성이 떨어져 절망감에 극단적인 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5). 정신질환의 증가
급격한 사회변화는 개인이 그 변화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하고, 이로 인해 무기력, 좌절, 초조, 불안 뿐 아니라 우울증 등 정신건강을 훼손하게 한다. 이러한 정신질환의 증가와 자살률과는 높은 상관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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