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의 석방이 불발됐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검찰은 현지시간 14일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의 살인 혐의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소를 취소해달라는 피고 측의 요구를 거부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흐엉은 구속 상태로 다음 달 1일부터 재개될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같은 결정은 사흘 전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인도네시아인 여성 시티 아이샤에 대한 공소가 취소되고 즉시 석방된 것과 대조적인 것으로,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양국간의 외교적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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