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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통신

김영철화백 개인전 예술의전당 10.24(수)오후2시 오픈.

 작품이 곧 영혼임을 부정하는 작가는 없을 것이다. 작가 김영철은 이처럼 내면세계와 신념을 일체화하여 감성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작가이다. 표면적으로는 여러 발상을 끌어들여 이미지화 하면서 실제로는 자의식이 강한 면모를 가감 없이 내보이는 작품 을 제작한다.

근작에 등장하는 소나무는 인간과 소나무의 공생관계를 회화적 이미지 에 접목함으로써 그 만의 감각적인 이미지로 풀어내고 있다. 김영철의 작업은 소나무 의 생장과정에서 감정이입한 설정의 의도를 다분히 품고 있으면서 생동감 넘치는 필력 과 색의 축적이 지니는 미적 쾌감을 성장시키고 있다. 또한, 내적 체험을 실어 나르기 위해 현란한 자극을 배제하고 고요한 터치와 고즈넉한 색을 선택함으로써 감정이입한 소나무숲의 정취를 여운의 다양한 방법으로 이끈다. 이는 곧 자연을 벗어난 자연의 세계에서 관용과 예술성을 결합한 자신만의 언어법으로 굳혀간다.

현대미술의 일부는 선행한 범례의 분석이나 고찰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실현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것은 독창성이 내포되어야 할 창작과 상상력의 특성을 간과한 것이 다. 또한 현상은 언제나 논리에 비해 전위적이고 독립적이다. 이러한 관계를 무시하 고 기존의 논리에 기대어 자신의 이념을 재배치하는 순간 스스로의 주체적인 감성을 버리고, 환경의 구획에 편입되어 패턴화 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작가 김영 철의 작업에서 등장하는 서정적인 소나무 풍경은 결코 선행된 범례의 분석이나 고찰이 아니다. 그것은 종합적이고 창조적인 체험들이 자발적으로 이념화와 실재화의 과정을 통해 감성의 세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힘이다. 이것이 작가 김영철의 창작의 배경 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곧 미술의 형이상학적 입장을 강화시키는 방향이기도 하다.
작가 김영철의 소나무 작업들을 감상하면서 발견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점은 미술 의 외면중의 드러나는 논리, 이념 등의 강박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보인다는 점이다. 이런 점은 결과적으로 순수한 감성의 지평이 확장되는 결과로 나타났으며, 현대미술 의 전향적인 방향과도 일맥상통 한다. 또한 그 감성들이 획일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주 체적인 입장들을 온전히 드러낸다. 일부 발견되는 교조적이고 타성적인 조형논리의 대한 문제는 그 범위에서 일탈한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보기에 따라서 대단히 감각적이고 혁신적이기까지 하다. 이 부분이 작가 김영철의 작업을 주목하게 하는 이유 이기도 하다. 작가 김영철과 소나무의 공생관계에서 출발한 회화적 Aura가 소나무의 솔향처럼 청아하기만 하다.
2018.10. 미술학박사 한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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