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반세기를 넘겨 68년 동안 생이별했던 남과 북의 가족들이 다시 만났다.
전쟁통에 헤어진 4살 아들, 68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흔을 넘긴 노모는 한눈에 아들을 알아봤다.
이미 노인이 된 아들이지만 아기처럼 안아주고, 어루만지는 모습이 눈시울을 붉혔다.
1.4 후퇴 때 아내와 헤어진 유관식 할아버지는 뱃속에 있던 딸을 67년 만에 만났다.
이름도, 얼굴조차 몰랐던 딸을 이제서야 만났다.
평생 그리던 어머니는 딸이 가져 온 사진으로 만났다.
남측 상봉자 89명 가운데 90세 이상은 33명, 80대는 44명으로, 8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부모와 자식 간 상봉은 7가족으로 안타까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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