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7월과 8월, 두 달 동안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완화될 경우 실제 전기요금, 얼마나 줄어들게 될까.
지난달 23일까지 사용한 전기요금이 지난 6일부터 순차적 발송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달 가정용 전기 사용량은 큰 폭으로 늘어 요금 폭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정용 전기에만 적용되는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한다면 가장 유력한 건 누진 구간의 폭을 넓히는 방법이다.
현행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는 모두 3단계.
월 사용량 200킬로와트시까지는 단위당 요금이 93원 정도지만 사용량이 400을 넘으면 1단계 요금보다 3배나 더 비싼 요금이 적용되는데, 여기서 각 단계의 상한을 100킬로와트시 정도 올려서 3단계 기준을 400에서 500으로 높이는 방법이다.
이렇게 되면 월평균 전기 사용량 350kWh을 쓰던 4인 가구의 경우 지난달 열대야에 500kWh까지 쓰게 됐더라도, 원래대로면 10만 4,000원이 나왔을 전기요금이 8만 7,000원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약 16%의 전기요금이 절감될 전망이다.
지역에 따라 전기요금 검침 기준일과 청구서 수령 날짜가 달라서 이미 7월분 요금이 발송된 가정의 경우 그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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