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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벤처기업 1호 고교생의 몰락

신모(57)씨의 아들은 10년 전만 해도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청년사업가였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지난 2001년 G사를 창업, 중소기업청에서 벤처기업 인증서를 받아 '고등학생 벤처기업 1호'로 이름을 날린 뒤 승승장구했다.

그는 향기 나는 속옷과 향을 이용한 다이어트용품 등 아로마(향기) 관련 아이디어 상품을 잇따라 개발해 '신지식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아이디어 상품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고 아로마 제품의 유해성이 불거지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회사의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아이들이 삼킬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이 회사가 내놓은 '향기나는 크레파스'가 판매중단 조치를 받는 등 매출이 전혀 없었다. 급기야 2007년 말 공장운영이 중단되고 직원들도 떠나 사업자등록이 말소됐다.

아들 회사는 문을 닫다시피 했는데도 아버지 신씨는 "곧 코스닥에 상장되면 많은 이익을 볼 것"이라며 다른 이들에게 투자금을 계속 모았다.

신씨는 코스닥 상장은 커녕 영업실적이 사실상 없는데도 중학교 동창을 속여 2억원이 넘는 돈을 받았다.

거짓말은 점점 늘어 "국회의원 두 명이 회사 지분 5억원 가량을 사실상 갖고 있는데 상장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지분을 인수하겠다"며 동창으로부터 8억1,000여만원을 더 받았다. 또 "예전에 독일에서 유치한 3억달러를 배당하려고 하는데 환율 상승분에 대한 보험료가 필요하다"며 9,000만원도 끌어모았다. 

신씨는 결국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한병의 부장판사)는 15일 "편취액이 11억원이 넘는 거액이어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지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민사소송 등으로 피해를 변제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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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특례시장,‘제63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 개회식’서 창원시선수단 환영·격려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동수 기자 |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19일 밀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제63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시를 대표해 입장하는 ‘창원시선수단’을 뜨겁게 환영ㆍ격려했다. 개회식에서 16번째로 입장한 창원시 선수단은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 캐치프레이즈로 입장했고, 이에 홍 시장은 선수단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영하면서 격려·호응했다. 제63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는 밀양시 일원에서 36개 종목에서 18개 시ㆍ군 선수 및 임원 20,000여명이 참여하여, 오는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열띤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창원시선수단은 관내에서 선발한 고등부, 대학부, 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등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도내 최대규모인 선수 701명, 임원 및 지도자 339명 총 1040명의 선수단이 34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창원시선수단은 이번 제63회 도민체전에서 우수한 전력으로 전 종목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선수단 전원은 우수한 경기 성적 획득은 물론 스포츠정신에 맞는 플레이를 펼치며, 경남의 수부이자 스포츠 메카 도시 창원특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