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폭스바겐부터 불거진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벤츠로까지 번지고 있다.
독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다임러 그룹이 유럽에 판매한 벤츠 차량 300만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했다.
배기가스 조작 의혹이 불거진 벤츠 차량은 2200cc와 3000cc 디젤엔진이 장착된 모델이다.
국내에선 2008년 이후 220D, 350D로 판매된 차량 11만대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당시 벤츠 구매자들이 디젤 차량을 선호해 대부분 이 엔진이 장착된 차를 구매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현재 독일 검찰이 관련 혐의를 수사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환경부는 이르면 다음 주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강제 리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고의적인 배출가스 조작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인증을 취소하고 판매 중지와 검찰 고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벤츠코리아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또 독일 현지의 리콜 조치는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엔진 소프트웨어를 개선해주는 조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