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황인혜(27세)가 영화 <천사의 시간>(감독 진명, 제작 (주)스마일픽쳐스)으로 스크린에 도전한다. 그녀는 2007년 미스코리아 대구 선과 2008년 슈퍼모델로 선발되었다. 키 171cm에 33-23-34 의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가졌으면서도 단아한 이미지를 표출할 수 있는 캐릭터를 갖췄다.
미스코리아에 선발된 뒤 모델로 연예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이마트몰을 비롯해 LG전자의 트롬세탁기 등의 모델과 대만의 LEGERE 화장품, 홍콩의 Angel face 등에 메인 모델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대표 미녀로서 국내외에 얼굴을 알렸다. 2009년에는 차분하면서도 매력 있는 말솜씨로 MC를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그녀의 데뷔작이 될 영화 <천사의 시간>은 한류의 주역을 꿈꾸는 주인공을 통해 청소년의 고민을 해결하고 그들의 꿈과 열정을 다룬 영화다. 주인공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의 희망을 독창적인 영상미를 통해 스크린에 옮긴다. 황인혜는 이 영화에서 발랄하면서도 새침한 간호사 역할을 맡았다.
황인혜는 그동안 배우로 전향하기 위해 연기공부를 해 왔다. 특히, 중국에서 모델로 활동하면서 국제적 연예 감각도 익혔기에 적극적으로 중국에 진출하고자 중국어에도 전념해 왔다. 한류 대열에 함께 하고자 노력은 지난해 3월 꽃을 피웠다. 중국 장춘영화사에서 제작하는 영화의 공개 오디션에 도전해 300여 명의 기존 연기자를 물리치고 캐스팅에 성공한 것. 하지만 순조로운 출발은 한중관계에 드리운 암초를 만나 영화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시작부터 좌절을 맛봐야 했다. <천사의 시간>은 그녀가 심기일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북극성 같은 역할을 했다.
배우 황인혜는 “ <천사의 시간>은 제가 좌절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작품입니다.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카메라 앞에 서고 있습니다.” 여자 연기자로서는 다소 늦은 데뷔지만 모델활동을 통해서 익힌 감각과 서두르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마음자세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 받는 연기자가 되겠다며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2017년 하반기 상영할 예정인 <천사의 시간>은 국내 영화로서 작품을 연출하는 진명 감독은 “일찍 좌절을 맛본 황인혜의 시련이 전화위복의 전기가 될 거다.”라며 공개적으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재능과 매력을 겸비한 새로운 여배우의 등장으로 한국영화 발전에 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건 비단 진명 감독뿐 아니라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바람이기도 하다.